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하락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 내린 86.13상팀(1/100프랑)을 기록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장중 85.96상팀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를 나타내기도 했다.
스위스프랑은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은 1.2770프랑으로 전거래일 대비 0.5% 하락했다.
이날 스위스프랑은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4825달러로 소폭 내렸다. 한때는 0.5%까지 떨어졌다가 0.4% 반등하며 하락폭을 좁혔다.
앞서 유로·달러는 전일 1.490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9년 12월 7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엔은 스위스프랑을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4% 하락한 80.94엔을, 유로·엔 환율은 0.4% 빠진 119.99엔을 기록했다.
BNP파리바의 메리 니콜라 통화전략가는 "리스크 선호심리가 약화되며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