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뮤지컬들이 대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오즈의 마법사’가 공연된다. ‘오즈의 마법사’는 시골소녀 도로시가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신비의 나라 오즈에 도착해 허수아비, 양철맨, 사자와 모험을 떠나는 내용의 이야기다. 지난 1939년 MGM에서 제작된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했으며 뉴욕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버전의 뮤지컬이다.
4~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명작 동화 ‘알라딘’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양탄자를 짜는 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알라딘이 마법사의 꾀에 빠져 비밀동굴에 마법램프와 함께 갇히게 된다. 알라딘은 램프 속 요정 지니를 만나 탈출에 성공하게 되지만 또다시 마법사의 계략에 휘말려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줄거리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김동준이 ‘알라딘’ 역할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알라딘의 동생은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아역 ‘서신애’가 캐스팅돼 연기를 펼친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문화의 전당에서는 5~6일 이틀간 ‘피터팬’이 막을 올려 어린이들에게는 환상적인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되돌려줄 전망이다.
이 작품은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이 웬디, 동생들과 함께 환상의 섬 ‘네버랜드’로 가서 자신을 노리는 후크 선장 일행들과 결투를 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라스베가스의 오리지널 플라잉 기술팀 'ZFX' 가 내한해 관객석을 날아다니는 쇼를 선보인다. 무대는 동화의 배경이었던 상상 속 ‘네버랜드’를 실사로 옮겨놓아 화려함을 더했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브레멘음악대’ 가 상연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브레멘음악대’ 는 음악대를 하고 싶어서 브레멘으로 떠나는 당나귀 ‘동키’ , 강아지 ‘도기’ , 고양이 ‘캐티’ , 암탉 ‘러스티’ 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뮤지컬은 지난 2009년 독일 브레멘 주정부에서 우수 공연으로 선정돼 해외에서 작품성을 먼저 인정받았다. 올해는 한국 최초로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국제 아동극 페스티벌에 초청돼 오는 8월 현지서 공연을 갖는다.
뮤지컬 속의 콘서트를 표방하는 ‘디보와 슈퍼밴드’ 는 오는 15일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 뮤지컬은 코지랜드에 사는 공룡 ‘디보’와 친구들(애니, 버니, 엘로, 크로, 올리버)이 슈퍼 콘서트에 경연 대회에 나가 마법사와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작품은 관객들이 직접 슈퍼밴드에 참여해 배우들과 함께 할 수있게 하는 등 관객과 무대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공연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