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기관 매물에 2190선 털썩...2180.64(20.09P↓)

입력 2011-05-04 15:27 수정 2011-05-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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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2180선까지 떨어졌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0.09포인트(0.91%) 떨어진 2180.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기관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은 이내 팔자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서는 투신권의 물량 폭탄으로 매도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기관은 이날 2001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장 막판 사자에 나서며 128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개인들은 187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낙폭 확대를 막기엔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 증권 등이 2% 가량 하락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됐던 화학주(-0.13%)와 운수장비업(-1.85%) 등은 전날보다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음식료품(0.84%), 통신업(0.79%) 등 내수주가 포함된 업종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총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39%)와 하이닉스(-1.89%) 등 IT주가 하락한 가운데 LG화학(-1.55%), SK이노베이션(-1.97%) 등 화학주도 떨어졌다.

현대차 3인방 중 기아차(1.36%)를 제외하고 현대차(00.14%)와 현대모비스(-0.96%)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2%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삼성생명(0.10%) 소폭 올랐다.

상한가 20개를 더한 39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427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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