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엔ㆍ스위스프랑 강세…리스크 회피 심리 고조

입력 2011-05-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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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4일(현지시간) 엔과 스위스프랑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은 한때 달러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과 주가 하락으로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동시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된 영향이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17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5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반면 뉴질랜드달러와 미 달러는 약세였다.

뉴질랜드달러가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최악의 퍼포먼스를 나타낸 가운데, 미 달러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을 보인데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비둘기파 인사가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가 이르다는 인식을 나타내면서 연준이 금융 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연방준비제도에서 비둘기파 중 한명인 보스턴 연방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경기 부양책은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식료 및 연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성장을 저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젠그렌 총재 등 비둘기파 인사들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물가 상승률을 이유로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를 반대하고 있다.

게인 캐피털 산하의 온라인 외환거래업체인 포렉스닷컴의 브라이언 돌란 수석 투자전략가는 “엔이나 프랑 등 안전 통화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 50분 현재 엔은 달러에 대해 전일 대비 0.4% 상승한 달러당 80.59엔을 기록 중이다. 한때는 80.44엔으로 3월 18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위스프랑은 한때 달러에 대해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0.8554프랑으로 상승했다 이후 0.8599프랑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0.2% 상승한 유로당 1.485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때는 1.4940달러로 2009년 12월 4일의 1.5091달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선 0.2% 내려 119.7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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