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유엔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0년도 ‘세계 인구 추계’에 따르면 세계 총인구는 오는 10월말이면 70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세계 총인구는 지난 12년간 10억명 증가했으며, 이 속도로 인구가 늘어날 경우 오는 2025년에는 세계 인구가 8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에서는 2025년 이후부터는 인구 증가세가 둔화해, 100억명을 돌파하려면 2083년은 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는 2년에 한번 발표된다.
2010년 현재 세계 총인구는 69억명 미만으로, 70억명 돌파를 앞두고 유엔인구기금(UNFPA)은 10월 24일부터 집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우 인구는 2030년경 14억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인도는 2060년경이면 17억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유엔 세계 인구 추계에서는 2100년경 총인구가 10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이때쯤 지역별 인구 분포가 크게 바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총인구에서 아프리카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2100년에는 35%로, 2011년에 비해 20%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아시아는 2100년에도 여전히 인구 수가 가장 많지만 세계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보다 15%포인트 감소한 45%로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전망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세계 인구의 42%가 출생률이 낮은 저출산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저출산국에는 일본, 러시아, 독일, 베트남 외에 중국, 이란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