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재즈 보컬' 색다른 매력

입력 2011-05-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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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서울은 자유로운 재즈 음악 향연으로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 전망이다.

오는 9일~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11’(이하 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남자의 자격’에서 지휘자로 카리스마있는 리더십을 보여준 박칼린, 퓨전 재즈의 거장 팻 메스니, 타임지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가수’ 카산드라 윌슨, 일본의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인 한국계 ‘게이코 리’ 까지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 제공 프라이빗 커브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인 ‘박칼린’은 9일 재즈페스티벌의 서막을 연다. 박칼린은 이번 무대에서 보컬로 변신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장재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팀(송상은,김이삭,김경하,문진아) 이 함께해 자리를 빛낸다.

공연에서는 뮤지컬 시카고 중 ‘올 댓 재즈’ , 영화 ‘물랑루즈’ 수록곡 ‘네이처 보이' , 조지 거슈인이 작곡한 ‘아이 갓 리듬’ 등을 선보인다.

10일~11일에는 팻 메스니와 오랜 음악 동료들인 게리 버튼, 스티브 스왈로우, 안토니오 산체스가 함께하는 ‘팻 메스니 앤 프렌즈’ 공연이 개최된다.

팻 메스니는 지난 1974년 국제무대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첫 앨범 ‘브라이트 사이즈 라이프’를 통해 재즈 기타의 전통적인 선율을 새롭게 해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6회 연속 그래미 어워드 수상을 포함, 총 17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해 재즈계의 빛나는 별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열렸던 ‘제1회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주역으로 나서기도 해 이번 재즈페스티벌에 갖는 애정이 남다르다고 공연 기획 관계자는 전했다.

12일은 두 명의 재즈 디바 ‘카산드라 윌슨’ 과 ‘게이코 리’ 가 무대에 나선다. ‘카산드라 윌슨’ 은 미국이 자랑하는 재즈 아티스트로 1992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그래미 상을 받았다. 그는 재즈, 팝, 컨츄리, 록 등의 장르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재즈 재즈 보컬 ‘노라 존스’를 발굴하고 알앤비 스타 ‘존 레전드’와 공동작업을 한 곡을 발표하는 등 후배 양성과 음악 협력작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게이코 리’는 재일교포 3세로 1995년 앨범 ‘이매진’으로 데뷔, 일본에서 다수의 음악상을 받은 재즈 보컬이다. 지난 3월에는 에릭크랩튼의 ‘돈 노우 와이’ , 비틀즈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 팝의 명곡을 재해석한 ‘스무드’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차분함과 깊이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휴식같은 음악을 제공할 예정이다.

재즈 페스티벌기간 동안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는 ‘스페셜 로비 스테이지’가 꾸며진다. 9~10일에는 팝피아니스트 ‘윤한’ 이 등장해 재즈 선율을 들려준다. ‘윤한’ 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그대를 그리다’를 연주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아티스트다.

11~12일에는 일렉트릭 5인조 재즈밴드인 ‘로켓트리’ 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로켓트리’는‘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앨범 ‘아름다운 계절’에 수록된‘열두 해’의 피쳐링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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