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대 대형마트가 부지확보 및 중소상인과의 마찰에 의해 출점 한계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을 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께 이들 3사를 포함해 대형마트 500개 점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올해에만 이수점과 목동점을 오픈해 현재 총 135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규투자활동으로 2010년 7개 점포를 오픈했고, 올해도 10개 내외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선도업체로 위상을 공고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마트는 지방상권 공략을 가속화하며 다점포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변화하는 고객 쇼핑 트렌드에 맞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확대를 통해 신규 고객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 인천 송림동에 트레이더스 2호점을 낸 데 이어 이달 말 대전 월평동에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는 울산, 대구 등 광역시 위주로 트레이더스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3위 롯데마트의 출점 속도는 가장 공격적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들어 홍성점에 이어 지난달 28일 부산점을 오픈하면서 총 92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 추가로 8곳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연말 100호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작년 8곳을 오픈해 총 점포수가 122개에 달했고 올해는 123호점인 부산정관점이 1월에 문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올해 약 4~5개의 점포를 연내 새로 열 계획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유통법 개정과 지방자치단체의 대형마트 신규출점 규제 강화로 신규사업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형마트들이 중소형 상권 및 지방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올해 내 이들 3사의 점포수를 포함해 국내 할인점 개수는 500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