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홀로 집에' 맥컬린 컬킨의 벽돌집, 부동산 시장에 나와

입력 2011-05-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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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well Banker 웹사이트
영화 '나 홀로 집에(Home Alone, 1990)'의 주무대가 됐던 집이 미국 시카고 부동산 시장에 실제 매물로 나왔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은 "맥컬리 컬킨 주연의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 '나 홀로 집에' 1편에서 주인공 케븐의 집으로 등장하는 시카고 북부 교외 위넷카의 2층짜리 빨간 벽돌집이 240만달러(약 26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 집은 영화 속 맥칼리스터 부부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온 가족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며 실수로 남겨둔 8살짜리 막내 아들 케븐이 2인조 빈집털이 도둑을 물리친 바로 그 곳이다.

1920년대에 지어진 조지안 양식(Georgian Style)의 이 집은 대지 면적 2천㎡, 실내 면적 395㎡에 침실 4개와 욕실 4개 그리고 창이 있는 다락방 등을 갖추고 있으며 미시간 호수와 인접해있다.

1988년부터 이 집에 살아온 소유주 존과 신시아 어벤쉰 부부는 "이사온지 약 1년 반쯤 지난 어느 날 '나 홀로 집에' 영화감독 크리스 컬럼버스가 찾아와 문을 두드린 후 "이 집에서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말했다.

어벤쉰 부부는 "촬영이 진행된 6개월 내내 우리는 안방 하나만 쓰면서 살았다"면서 "외동딸과 맥컬리 컬킨은 친구가 됐었다"고 전했다.

위넷카는 '나 홀로 집에'의 제작자인 존 휴스가 살던 동네이기도 하다. 휴스는 이 동네에서 자신이 직접 감독한 수 편의 영화를 촬영했고 맥컬리 컬킨의 전작 '엉클 벅(Uncle Buck, 1989)' 촬영 장소로 어벤쉰 부부의 집을 사용하고 싶어했으나 부부의 동의를 얻지 못했었다.

딸 하나를 키우며 이 집에서 20여년을 산 이 부부는 "조금 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집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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