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 4개 생수 제조업체 공장 주변에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가 조성돼 생수 안전성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7일 시민환경연구소는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 일대 생수공장 4곳 주변의 구제역 매몰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32곳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각 공장 인근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모이는 집수구역 안에 적게는 2곳에서 많게는 21곳까지 매몰지가 만들어졌다.
경기도 포천 A업체 집수구역에는 21개 매몰지가 조성됐고 이곳에는 구제역에 걸린 젖소 등 가축 1만1300여마리가 묻혔다.
포천에 위치한 B업체와 C업체도 역시 각각 6개와 3개의 매몰지가 만들어져 1만마리 이상이 묻혔다.
연천 소재 D업체 주변 매몰지 2곳에도 3700여마리가 묻혔다.
연구소측은 조성된 매몰지에서 배출된 침출수가 지하수 등을 통해 생수공장 취수정으로 흘러들어 소비자에게 까지 전달될 우려가 있다면서 주변 매몰지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실에서도 경기도 지역 생수업체 14곳 주변을 조사해 한 공장 주변에서만 무려 구제역 가축 매몰지 37곳이 발견돼 생수 안전성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