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항공기가 7일 정오께(현지시각) 서(西)파푸아주 동쪽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혔다.
밤방 에르반 인도네시아 교통부 대변인은 이날 "21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 등 27명을 태운 '메르파티 누산타라' 항공의 MA-60 항공기가 바다로 추락했으며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는 인도네시아 서(西) 파푸아주 소롱에서 출발해 카이마나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활주로를 500m 앞둔 지점에서 바다로 추락했다고 에르반 대변인은 전했다.
사고 당시 폭우가 내리고 두꺼운 안개가 끼어 시야가 제한된 상태였으며, 항공기는 바다에 추락하면서 폭발해 산산 조각났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에르반 대변인은 "사고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당시 날씨가 매우 나빴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수색 작업을 통해 사고 해역에서 16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나머지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항공기 잔해 속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강한 물살 등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