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간판 차종인 ‘프리우스’가 2014년부터는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도요타가 2014년부터 출시되는 프리우스를 집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V) 모델로 전면 개조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2년부터 PH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도요타는 일본 판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프리우스의 인기 여세를 몰아 자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반을 굳히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차세대 송전망인 스마트 그리드 정비에 나서고 있으며,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기를 PHV의 축전지에 저장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비상용 전원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친환경차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세계 판매를 지난해 70만대에서 2015년에는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70%는 프리우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프리우스는 3세대까지 출시됐으며, 2014년 출시되는 4세대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채용될 전망이다.
3세대 프리우스의 연비 효율은 휘발유 1ℓ당 최고 38km 주행이 가능하지만 4세대는 전기 충전만으로 6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도요타의 프리우스 PHV 모델 가격은 핵심 부품 가격을 최대한 낮춰 205만엔대(약 2746만원)로 책정해 현재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