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소문이 지난 6일 시장에서 돌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그리스와 유럽연합(EU) 관계자 등이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유로화에 다시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은 것도 유로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2% 상승한 1.43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30% 오른 115.89엔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6일 그리스가 유로화를 포기하고 자국통화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로화 포기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면서 “슈피겔의 보도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셉 카프루소 호주 커먼웰스뱅크 외환 투자전략가는 “그리스 이슈가 이번주 유로화 하락세를 이끌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ECB가 향후 6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유로화 약세는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