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9일 혼조세를 연출했다. 일본증시는 전력 공급난 우려로 하락한 반면 중국증시는 유가 반등에 상승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82포인트(0.66%) 하락한 9794.38, 토픽스 지수는 3.29포인트(0.38%) 떨어진 853.21을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간 나오토 총리가 도쿄 인근 하마오카 원전의 운행 중단을 지시하면서 전력 공급난으로 인한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하마오카 원전 운행사인 주부전력은 지난 주말 임시 이사회에서 운행 중단 논의를 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부전력의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고 도호쿠전력은 2.1% 빠졌다. 도요타자동차도 0.5% 하락했고 음원기기업체인 야마하는 실적악화 전망에 5.8% 밀렸다.
반면 중국증시는 일주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57포인트(0.3%) 오른 2868.2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에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강세를 보였다.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6일 시간외 거래에서 1.82달러 오른 배럴당 99달러까지 올랐다. 싱가포르시장에서 오후 2시 15분 WTI값은 배럴당 98.98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가격은 지난 6일 중동 불안이 겹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62달러(2.6%) 급락한 배럴당 97.18달러를 기록해 지난 3월 15일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열차제조업체인 CSR은 정부가 초고속 열차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이라는 보도에 4.8% 올랐다. 미디어업체인 화이브라더스는 씨틱증권의 투자전망 상향조정에 8% 급등했다.
나머지 중화권 증시도 오름세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58.25포인트(0.65%) 오른 9035.48을 기록했다.
오후 4시 10분 현재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41.58로 전 거래일 대비 42.06포인트(1.36%) 상승했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41.23포인트(0.61%) 오른 2만3300.3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