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3D TV 시장이 500% 가까이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오는 2015년에는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3D TV 수요가 셔터안경 방식을 능가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시장조사 분석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3D TV 수출에 대해 지난해보다 463%나 증가한 2340만대에 이를 것으로 9일 예측했다.
아이서플라이 관계자는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의 변화, 가격 하락과 콘텐츠 강화 등으로 전세계적인 3D TV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지난해 증가율이 5.5%에 불과했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관은 내년 3D TV 수출도 올해보다 132% 증가한 5420만대에 달해, 지속적인 세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3D TV 수요는 2014년에는 1억대를 넘어서고, 2015년에는 1억5920만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관은 올해 들어 3D TV 가격이 급락하며 제품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셔터안경과 FPR 방식의 3D 기술 논쟁과 관련해선, 셔터안경 방식이 더 높은 화질을 구현하지만 FPR이 32인치 등과 같은 소규모 3D TV까지 영역을 넓히기 쉽고 가격면에서도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또 아이서플라이는 2015년에는 FPR 3D TV 수요가 셔터안경 방식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가장 인기있는 3D TV 크기는 40~41인치로, 이어 55~59인치, 45~46인치 순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