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후원하는 세계권위의 '지구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시상식이 열렸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LG전자 김영기 부사장·유엔환경계획(UNEP, UN Environment Programme)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욕 미국자연사박물관에서 지구환경대상 시상식이 열렸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상의 전략적 파트너(Strategic Partner)로 지난해부터 민간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 상을 후원하고 있다.
지구환경대상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 환경정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나 자원 효율성을 높인 개척가에게 수여하는 환경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환경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지금까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알버트 모나코 2세 왕자·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 등이 지구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 7회를 맞은 지구환경대상은 올해 3개월 간의 심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환경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100여 명의 후보자들 중 4개 분야에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정책 리더십 분야) △러시아 과학자 올가 스페란스카야 박사(과학과 혁신 분야) △중국 브로드 그룹 장 유에 회장(기업 비전 분야) △스위스 모험가 루이스 팔머 △아프리카 베넹의 가수 안젤리끄 키드조(영감과 행동 분야)등 5명이 지구환경을 위한 활동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각각 16만 달러의 상금을 받고 지구 환경보호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이번 시상식은 2009년 유엔환경계획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지젤 번천(Gisele Bundchen)과 미국 배우 돈 치들(Don Cheadle)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영기 LG전자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환경문제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같이 인식하고 행동할 때 해결할 수 있는 전 지구적 문제”라며 “LG전자는 환경문제 해결에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말 뉴욕 타임스퀘어에 새롭게 설치한 전광판을 통해 올해 지구환경대상 수상자들에게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