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中 태양광업계 합종연횡 바람

입력 2011-05-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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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솔라·차이나파워 제휴

미국과 중국의 태양광업계에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최대 태양광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와 중국의 차이나파워인터내셔널 뉴에너지홀딩이 중국, 미국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는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케빈 버크머여 퍼스트솔라 중국법인 대표는 “차이나파워는 중국 시장에서 우리에게 막대한 기회를 줄 것”이라며 “중국도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파워는 중국에서 2기가와트(GW) 발전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리샤오린 차이나파워 회장은 “퍼스트솔라와 광범위하면서 깊은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퍼스트솔라는 태양광 발전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퍼스트솔라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퍼스트솔라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태양광산업의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의 성장세 둔화, 패널 가격의 하락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지난해 태양광 패널 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각국의 태양광발전 세제혜택이 지속될 지 불투명하다면서 글로벌 태양광업체들은 중국과 미국 등 다른 시장 개척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오는 2020년까지 그린에너지가 전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8%에서 15%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솔라는 지난해 1월 중국 광둥핵태양에너지개발공사와 중국 내몽골지역에 태양광발전을 세우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MEMC는 중국의 JA솔라와 지난달 초 태양전지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사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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