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규모 5.2 지진 발생...최소 10명 사망

입력 2011-05-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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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부 로르카 인근서 발생

스페인 남동부 도시 로르카 인근서 11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4.4와 5.2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한 지 두시간여만인 오후 6시47분경 규모 5.2의 지진이 다시 일어나 건물과 가옥 등이 무너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초기 규모는 5.3이었으며 진앙은 마드리드에서 남동쪽으로 350km 떨어진 곳의 지하 10km 지점이라고 전했다.

진앙은 로르카와 매우 가까운 곳이라고 USGS는 설명했다.

현지 관리들은 이 지진으로 로르카를 비롯한 무르시아 지방의 요양원과 교회 시계탑, 주택 등이 무너졌으며 피해자 치료를 위한 야전병원을 긴급 설치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코 조다르 로르카 시장은 라디오방송에서 “땅이 흔들리고 건물 파편들이 떨어지면서 사상자들이 발생했다”면서 “무너진 건물 안에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군 비상대책반을 현지에 급파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사태수습에 나서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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