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2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상품 가격이 급락한데다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77.74포인트(0.79%) 하락한 9786.52로, 토픽스 지수는 3.64포인트(0.42%) 내린 853.9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 1위 원유탐사 업체인 인펙스코프는 올해 실적 전망 상향에도 불구하고 유가 폭락으로 인해 2.9% 급락했다.
유럽지역 수출 비중이 큰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기 제조업체인 닌텐도는 엔 대비 유로 약세로 1.7% 빠졌다.
일본 4위 맥주회사 삿포로홀딩스는 지난 3월 대지진으로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2.1% 내렸다.
미츠비시UFJ에셋매니지먼트의 이시가네 기요시 선임 전략가는 "상품 가격 하락과 유럽 채무위기 문제로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소비자 물가가 예상외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의 추가 긴축 우려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12.43포인트(0.43%) 내린 2870.99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9.27포인트(0.21%) 하락한 9001.13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58.42로 18.76포인트(0.59%) 내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05.03포인트(0.88%) 빠진 2만3086.77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