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이젠 첨단 의료기기 경쟁시대

입력 2011-05-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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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병원들이 첨단 의료기기 도입 경쟁 등에 힘입어 세계 의학을 선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선진국인 우리나라가 이 분야 발전으로 의료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인시술기(로봇) 도입에 이어 다양한 분야 치료에 쓰일 새로운 첨단 장비 또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의료원과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현재 국립암센터에만 존재하는 양성자치료기를 오는 2014년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성자치료기는 현재 최첨단 방사선치료기(LINAC)에서 일부 사용하고 있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법(IMRT)을 양성자치료에서도 구현한 세기조절 양성자치료기법(IMPT)이 적용되는 기기다.

이처럼 국내 대형병원에 일고 있는 첨단 의료기기 도입은 해를 거듭 할수록 발전하며 각 병원의 얼굴역할을 하고 있어 과학과 기술이 발달 할수록 국내 의학의 성장도 지속될 전망이다.

연세의료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은 로봇을 이용한 수술에 앞장서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감마나이프 최신 수술장비를 도입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최첨단 라식 레이저 치료기와 신형 컴퓨터단층촬영기(CT)로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로봇 수술장비 '다빈치'(사진제공 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은 지난 1999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다빈치’ 수술 로봇을 2005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각종 환자의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이 로봇은 현재 전립선암을 비롯한 위암 환자들의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2008년 이 로봇을 처음 도입한 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추가로 도입했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2월말 감마나이프 최신 수술장비인 ‘퍼펙션’ 모델을 들여와 정교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이란 뇌종양이나 뇌혈관 기형 등 뇌 속의 질병을 칼을 대지 않고 전신마취 없이 감마선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사선 수술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최첨단 라식 레이저시술기 ‘비쥬맥스(VisuMax)’와 ‘자기공명영상(MRI) 유도하 고강도집속초음파 치료(MR-HIFU)’법을 활용중이다.

▲한 환자(오른쪽)가 '스마톰 플래시 CT'로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삼성서울병원)

또 ‘소마톰 플래시 CT’는 2개의 X선관을 이용해 1초안에 심장이 한번 박동하는 사이에 촬영을 완료할 수 있어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고려대학교구로병원은 지난해 10월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한 디지털 엑스레이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이 병원 심혈관센터는 부정맥 전용 최신 영상촬영기(ANGIO)를 선보였다.

중앙대학교의료원도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CT장비를 최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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