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정부안이 경남 진주로 확정 발표되면서 지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LH 임직원들이 본사 이전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LH 대다수 임직원들은 정부안에 담긴 일괄이전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영혁신을 통해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산 이전은 LH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경영 정상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H 임직원들은 어느 곳으로 이전을 하던지 상관 없지만 LH의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볼 때 경영과 사업을 이원화시키는 분산이전 보다 정부안에 담긴 일괄이전이 합리적이라는 시각이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취지가 공기업 효율성을 이뤄내자는 것인데 통합 취지를 살리려면 일괄이전은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LH 고위 임직원은 “막대한 부채로 경영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LH로서 일괄이전에 대한 정부안은 당연한 결과다”며“정치적인 논리에 치우치지 않는 정부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직원은 “진주(경남)로 가나, 전주(전북)로 가나 일하는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기업을 두개로 분산하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일괄이전이 합리적이다” 며“하지만 정치적 파장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는지가 문제다. 오는 16일 예정인 청와대 산하 국가지역발전위원회의 최종 결과 역시 정부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