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복합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E의 철도 및 해운 부문 자회사인 GE트랜스포테이션은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공장을 설립,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E트랜스포테이션은 철도 수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본사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장을 짓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포트워스는 워런 버핏의 철도회사인 벌링턴노던산타페(BNSF)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GE트랜스포테이션의 로렌조 시모넬리 최고경영자(CEO)는 "우선 포트워스 공장 설립에 9600만달러(약 1044억5000만원)를 투자할 방침"이라면서 "이 공장 채용인력에다 이리 본사의 250개 신규 일자리까지 합치면 총 인력이 1만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모넬리 CEO는 "GE트랜스포테이션이 지난달 이후 1000명을 채용했다"면서 "북미 지역 뿐만 아니라 이머징마켓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E트랜스포테이션은 이번 공장 확대로 텍사스주를 장악하고 있는 매출 기준 미국 최대 철도회사인 유니온퍼시픽코프(UNP), BNSF과의 경쟁에 가세하게 됐다.
현재 UNP는 8000대의 열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BNSF는 6000대를 보유하고 있다.
시모넬리 CEO는 "미 최대 열차 서비스업체인 앰트랙에 로비를 한 결과 포트워스 공장에서 화물 및 여객 수송 열차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GE는 성명을 통해 내년까지 500명 고용을 달성하면 텍사스주가 275명 추가 채용을 위해 42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제인 넬슨 상원의원은 "교통 허브인 북부 텍사스는 GE트랜스 포테이션의 신규 공장이 들어서기에 완벽한 곳"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