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리비아에 대한 공습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마이크 브래켄 공군 중령은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나토 작전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토 전투기가 지난 몇일간 11개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레이더 장치 5개, 무기고와 작전통제센터 등을 파괴했다고 13일(현지시간) 말했다.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이틀 전 카다피의 작전통제 벙커가 타격을 입었으며,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에선 미스라타와 브레가에 무기를 공급했던 무기고가 폐허로 변해 카다피 부대의 공격 능력과 전투 의지가 약해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카다피군에 포위됐던 반군 장악지 미스라타는 지난 11일 반군에 완전히 장악된 이후 카다피 군의 공격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나토 부대변인 카르멘 로메로는 "교착상태는 전혀 없다"며 "우리 작전에 실제적인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나토는 카다피가 민간인 공격을 중단하라는 나토의 요구를 지킬 때까지 카다피군에 대한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