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 한국이 세계 최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이 됐다.
미국 농무부는 1분기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00% 증가한 1억3286만파운드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농무부는 한국에서 구제역 여파로 육류 공급량이 감소한데다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일본산(産) 먹을거리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한.일 두 나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수출량은 6억3328만파운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량 증가했다.
멕시코는 작년과 비슷한 1억2285만파운드를 수입해 그 뒤를 이었고,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9229만파운드를 수입해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량 증가로 지난 4월 현재 미국산 쇠고기 소매가는 1파운드당 4.453달러(약 483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11%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농무부는 올해 육류 가격 상승세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인 약 4% 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쇠고기 값은 8%가량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