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조리서비스경영학과 4학년 배규진씨가 대상을 받고 있다. (사진=농심)
농심은 지난 14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제9회 농심 면요리왕 선발대회를 열고 대상에 '여주 땅콩을 이용한 3가지 코스요리'를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는 경희대 조리서비스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배규진씨다. 이 요리는 에피타이저로 쌀국수 굴튀김과 땅콩소스, 메인으로 땅콩 초계 냉쌀국수, 디저트로 쌀국수 땅콩바를 출품해 심사 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배씨는 “평소 견과류를 즐겨먹는데 샤브샤브에 땅콩소스가 잘 어울린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맛을 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외국인 10명을 포함한 총 60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강원도 황태, 전남 광양 능이버섯, 경남 칠곡 비름나물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쌀국수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금상은 ‘낫또 김치 쌀국수’를 선보인 일본인 시카마 미애(40)씨가 수상 했다. 그는 “상금을 지진 피해를 입은 모국을 위해 쓰겠다”고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하기도 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화여대 전통조리학과 손정우 교수는 “기본적으로 창의성과 작품성을 보는 동시에 맛과 실용성도 고려했다”며 “쌀국수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지역 특산물과 잘 어우러지는 작품에 좋은 점수를 매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