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마르텔리 신임 아이티 대통령.(AP연합뉴스)
마르텔리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수도 포르토프랭스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마르텔리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국가 통합을 위해 끊임없이 일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새로운 아이티”라고 말했다.
그는 “970만명 국민도 국가 통합과 화해를 위해 노력해달라”면서 “국민들의 생활환경은 지금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텔리 대통령은 “아이티가 투자자들이 신뢰를 갖고 사업을 할 수 있는 ‘법치국가’로 알려지게 될 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아이티의 파트너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취임식장 주변에는 100만명의 시민이 모여 새로운 대통령 탄생에 환호를 보냈으며 대통령궁 건너편 임시 캠프촌에 거주하는 지진 이재민들도 천막 지붕에 모여 취임식을 지켜봤다.
르네 프레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유엔 아이티 특별대사, 에드몬드 물레트 유엔 아이티 안정화지원단장 등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1990년대 팝스타였던 마르텔리는 임기 동안 지진참사로 폐허가 된 아이티를 다시 일으키는데 주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