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김치로 일본 식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액상조미료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일본 중견 식품기업‘에바라’와 JV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설립되는 JV의 명칭은 ‘Ebara CJ Fresh Foods Inc’(이하 에바라 CJ)로 정해졌다. 오는 7월△비빔밥 △잡채 등 한식메뉴를 시작으로 9월부터는‘에바라 CJ’브랜드의 김치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설립비용은 한화기준 약 70억 원 규모로 투자 지분비율은 양사가 50%로 동일하다.
에바라는 액상조미식품 부문에서 50년 이상 일본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와 신뢰를 쌓아 견고한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중견 식품 기업이다.
이에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에바라와 함께 일본 소비자들에 선보이는 CJ의 제품이‘외국산’이라는 부정적 선입관 없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수한 제품력으로 일본 식품시장을 정면에서 공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
CJ제일제당은 기존 CJ JAPAN 영업망을 통해서 다시다를 비롯한 상온식품의 일본시장 진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에바라CJ’는 일본내‘냉장유통, 신선식품’전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일본공략’에는‘현지인’들에게 통할 만한 ‘전략상품’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직접진출과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시장진출 전략을 효율적으로 활용해‘현지 메인스트림’시장에서 극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일본시장에서 2015년, CJ제일제당의 매출 목표는 3000억으로 이는 지난 2006년 30억 원 수준에 10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