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3월 국내 최초로 ‘전국 상권’을 타깃으로 출발한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픈 2년여 만에 전국 1등 점포를 꿈꾸고 있다.
센텀시티는 2009년 오픈 이후 매출이 43.5% 늘었고, 방문객수는 7배 가량 증가했다. 한번에 2000~3000만원씩 구매하는 중국, 일본 등 큰손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지난해 명품 매출은 1600억원을 기록, 전체매출의 25%를 차지해 총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항공사, 카드사 등과 외국인 우대 프로그램, 프로모션 공동기획 등 제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조태현 센텀시티 점장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픈 한 달만에 1단계 목표인 전국 상권 백화점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향후에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아시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목동점은 지난 2002년 개점한 이후 매년 7~10%씩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엄 복합쇼핑몰로 상품 구색 측면에서는 강남 백화점들과 비슷한 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단순히 서남부상권 1등 점포가 아닌 광역상권을 아우르는 점포로 성장했다는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젊은층과 유동고객층을 강화하기 위해 유플렉스를 특화해 명소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밤 10 시까지 영업을 늘림으로써 직장인 등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돋움함은 물론 식품매장내 푸드홀의 고급화도 강화할 방침이다.
좌석을 20% 가량 늘려 250개를 마련했고 조명 등 인테리어도 고급 레스토랑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꾸몄다. 기내식 생수와 물티슈를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용 전자렌지도 비치하는 등 서비스 질의 고급화도 추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광복점이 유망점포로 떠오르고 있다.
광복점은 2009년 12월17일 오픈 첫날 33만명의 고객들이 찾아 80억3000만원(프리쇼핑 포함)의 매출을 올려 백화점 개점행사 사상 유례없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점포다.
특히 재물운과 행운을 부른다는 빨간 속옷이 ‘매출 대박의 일등공신’으로 등장해 개점 첫날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오픈후 한달여만에 350만명이라는 고객이 방문해 총 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복점은 진해, 거제, 통영, 밀양, 창원, 마산 등 서부 경남고객을 부산 중구 원도심 상권으로 재유도해 침체된 서부산 상권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풍진 광복점 점장은 “롯데 광복점은 부산지역 내 롯데백화점이 동서남북에 유통축을 완성하는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부산 롯데타운까지 완성되면 동북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