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 건설·플랜트 협력..2조원 규모 글로벌인프라펀드 조성

입력 2011-05-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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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투르크메니스탄 유전·가스전 개발 참여 모색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건설·플랜트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2012년까지 2조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펀드가 조성된다.

카자흐스탄에서 추진 중인 유전개발 사업 및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전 개발 참여도 모색키로 했다.

정부는 1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한-중앙아시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에너지·자원분야 △건설·플랜트분야 △농업·임업분야 △신성장동력분야 △서비스분야 등 5개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건설·플랜트분야에서는 금융지원을 위해 내년까지 정부 400억원, 공공기관 1600억원, 민간 1조8000억원 등 총 2조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조성, 민간자금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에도 민·관 공동 진출을 추진하며, 현재 진행 중인 아제르바이잔 환경지속도시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사업은 아제르바이잔측의 조속한 계약 발효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에너지·자원분야는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추진 중인 13개의 유전개발 사업의 성공 및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전 개발 참여도 모색키로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정부정책상 외국기업 참여를 배제하고 있어, 석유공사 등 4개 기업으로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참여방안을 모색 중이다.

유전분야 협력사업으로는 생산광구 인수사업 및 광물분야 협력사업으로 카자흐스탄 우라늄 생산사업 참여 등도 검토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웨스트 민쿠독에는 약 2만6000t의 우라늄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또 경제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4일 뉴실크로드 협의회, 오는 11월24일에는 한·중앙아시아 투자포럼 등 경제사절단 및 기업인간 교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키르기즈스탄 등에는 현지 교포 사업가를 자문관으로 위촉해 활용하는 ‘고려인 투자자문관’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투르크메시스탄과는 올해 중으로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투르크메니스탄·키르기즈·타지기스탄 등 3개국과는 이중과세방지협정 정식 서명을 조속 추진키로 했다.

프로젝트를 수주했을 경우 대출조건 등을 사전에 확정해 한도 내에서 간소한 절차로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발주국 정부와의 기본여신약정 체결을 추진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활성화 방안을 계기로 동·서양이 교차하는 요충지로서 21세기 신실크로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한층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동북아 지역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통합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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