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기존 통신사 대비 20% 이상 저렴한 저가통신사 출범을 앞두고 방통위와 SK텔레콤이 지원에 나섰다. 저가통신사 출범은 정부의 통신비인하 정책과 맞물려 가계통신비를 절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는 자체 통신망을 가지지 않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통신망을 도매가로 빌려 이동통신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말한다. 이들 MVNO는 망투자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기존 이통사 대비 20% 이상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고 있어 ‘저가통신사’로 불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은 ‘MVNO활성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휴대폰을 제공하고, 영업전산 및 지능망 구축을 제공하며 영상통화, 발신번호표시, 멀티문자메시지(MMS) 등 통화와 관련된 부가서비스 15종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SK텔레콤은 MVNO가 사업초기에 직접 휴대폰을 조달하는 데 애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 6월까지는 자사의 재고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MVNO 초기부담을 덜고 서비스 조기정착을 위해 내년 말까지는 이용대가를 청구하지 않고 전산 및 네트워크장비의 제반 인프라 구축비용을 선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MVNO서비스는 하반기 중 본격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비스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를 포함해 아이즈비전, SK텔링크도 7월께는 MVNO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