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IMF 총재 2008년 성추문도 강압적 행위

입력 2011-05-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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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2008년에도 강압과 지위남용으로 기혼의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2008년 당시 IMF의 서아프리카 지부 책임자였던 여성 경제학자 피로스카 나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IMF 집행이사회는 조사결과 두 사람의 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후 "직위를 남용한 것은 아니지만 나의 판단 실수로 인한 것"이라면서 공식사과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됐다.

하지만 IMF의 조사에 대한 나지의 견해와 진술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당시 두 사람의 관계는 합의에 따른 것이었지만 나지가 사실상 이를 거부하지 못하는 등 강압적인 느낌을 갖고 있었다고 NYT에 밝혔다.

당시 스트로스-칸 총재의 영향력이 너무나 강했고 지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이다.

특히 나지는 IMF에 이런 칸 총재의 권한 남용에 관한 자신의 주장을 전달했지만 이런 의견이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당시 스트로스-칸 총재는 나지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면서 아프리카 경제상황에 대해 자주 묻곤 했으며 은밀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2008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만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지의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끝났으며 나지는 2008년 봄 IMF를 떠나 현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IMF의 조사를 주도했던 법무법인 모건 루이스&보키우스의 로버트 스미스 파트너는 나지의 주장도 조사에 고려했지만 "강압이나 권력 남용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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