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랑' 가은이 엄마 던킨 정직원 됐다

입력 2011-05-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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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MBC 휴먼다큐‘사랑’ 엄마의 고백 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미혼모 가은이 엄마 정소향씨(21)가 던킨도너츠의 정식 사원이 됐다. 그동안 파트타이머로 일해 온 정씨의 감동적인 사연을 듣게 된 던킨도너츠가 전격적으로 채용 결정을 내린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 임직원들은 지난 14일 정씨가 근무하고 있는 매장에 직접 방문해 정식사원 채용에 필요한 입사지원서 등 서류를 전달하고 격려하는 등 채용절차를 밟았다.

휴먼다큐 ‘사랑’ 엄마의 고백 편은 중학교 시절 부모님의 이혼 이후 자신이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알고 방황하며 살아오다 실수로 저지른 절도 범죄로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 정씨와 가은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도소에서 가은이를 낳고 가석방돼 던킨도너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새 삶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정씨가 이달의 사원으로 뽑힐 만큼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근무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정씨는 “직접 찾아와 격려의 선물과 응원의 말씀을 전해준 던킨도너츠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가은이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면서 나중에 가맹점 사장이 되는 꿈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던킨도너츠는 경기 동두천에 위치한‘경기도 천사의 집’을 직접 찾아 정씨와 함께 머무르고 있는 14명의 미혼모들에게도 기저귀·분유 등 육아용품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던킨 브루미즈 가방 등을 제공하며 응원했다.

던킨도너츠는 이번 정씨의 정직원 채용을 계기로 미혼모 시민단체 등과 힘을 합쳐 미혼모 고용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미혼모들이 편견 없이 일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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