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권의 위기 능력을 측정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매년 실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권 감독안을 승인하고 수주 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은 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점검한 뒤 안정도가 낮은 은행에 대해서는 배당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준은 금융위기에 따라 무너진 금융권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앞서 지난 2009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같은 해 3월에는 19개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자본 안정을 위한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전세계적으로 은행권의 안정이 핵심 이슈라고 지적하고 있다.
마이크 메이요 CLSA 애널리스트는 "은행권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같은 행동에 앞서 과거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앞서 "은행권은 새로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자본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