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19세기 회중시계 21세기 명품대접

입력 2011-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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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크리스티서 예상가 7만5000달러

영국신사의 필수품 회중시계가 명품족 사이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국의 시계제조업자 윌리엄 일버리가 2세기전 마카오로 수출한 시계 가운데 회중시계 2점이 개별 예상가 7만5000달러(약8100만원)로 홍콩 크리스티경매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과 에나멜로 장식된 회중시계로 한 점은 전쟁터로 출발하는 고대 군인의 모습을 담아 생동감이 넘치고 다른 한 점은 꽃문양이 두드러진다.

이 회중시계의 에나멜 장식은 스위스 장인이 따로 제작해 전체공정이 완료되는 데 2년이 소요됐다.

일버리의 회중시계는 중국인의 수요에 맞춰 당시 지방 유지와 관료, 상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렸다.

홍콩크리스티의 샘 하인즈 시계 전문가는 “유럽의 회중시계와 달리 중국시장에 맞춰 장식이 정교하며 크기도 크다”고 말했다.

중국에 수출된 초기 회중시계의 지름은 약 5.5~6.0cm로 유럽의 4.0~4.5cm에 비해 크다고 하인즈는 덧붙였다.

오는 30일 시작되는 홍콩크리스티의 시계 경매에는 2점의 회중시계 외에도 150개의 희귀한 빈티지 시계가 출품된다.

스위스 명품시계의 최대 소비도시인 홍콩에서 열린 이번 시계 경매에는 낮은 소비세를 좇아 홍콩을 찾은 중국 본토인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하인즈 시계전문가는 “희귀시계 시장은 현대 명품시계보다 적으며 지난 20년간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며 “희귀 시계 시장은 그러나 지난해 수집가들이 경기침체로 품질이 좋은 제품을 내놓으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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