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신약이야기]발기부전치료제 강자 부상

입력 2011-05-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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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엠빅스', 탁월한 효능·저렴한 가격으로 환자 사랑 '쑥쑥'

▲사진제공 SK케미칼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는 ‘비아그라’, ‘시알리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후발주자인 국산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Mvix)’가 시장 판도변화를 예고하며 기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제발기력 지수 1위의 SK케미칼의 ‘엠빅스’는 지난 2007년 발매 이래로 탁월한 효능과 저렴한 약가, 그리고 경증의 발기부전환자까지 도움을 주는 저용량 제품 발매를 통해 후발주자임에도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제품은 신약 허가시 제출한 임상자료로 판단할 경우 최고의 국제발기력지수(IIEF)를 자랑한다. IIEF란 발기부전 환자의 증상 정도와 치료제 복용 후 효과를 판별하기 위해 발기 능력 및 성관계 만족도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점수화한 지표다. 화이자가 ‘비아그라’를 개발할 때 만들어 전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다.

엠빅스는 IIEF의 5가지 영역 중 삽입성공률, 발기지속률 등 가장 핵심이 되는 발기능력(EF)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IIEF중 발기능력 분야 점수는 30점 만점에 26점이 넘어야 정상적인 발기와 성관계가 가능한데 이 또한 엠빅스가 가장 우수했다.

서울대 백재승 교수가 고안한 종합적 유효성 평가지수(GEAQ)시 ‘엠빅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교수는 “이 약은 IIEF가 가장 높고 약물역동학 (약물이 수용체에 미치는 영향력과 선택성)측면에서 발기강직도가 가장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엠빅스’는 전국적 규모로 실시한 당뇨, 고혈압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추가 임상도 마무리됐다.

엠빅스가 지금과 같이 성장해 일반인들로부터 사랑 받기까지는 많은 고민과 준비의 시간이 깃들여 있었다.

발매 당시 Mvix의 브랜드명은 기존의 경쟁품들이 주로 4음절의 단어와 유성음(~라, ~나)으로 구성돼 있는 것을 고려해, 3음절의 중저음을 활용해 ‘중후한 남성 이미지’를 강화해 만들어졌다.

Man, Macho, Male, Muscle 등의 남성 상징어를 의미하는 알파벳 ‘M’과 Bigs, Victorys 등의 발음을 차용한 [vix]를 결합해 ‘남자의 자신감과 자신감을 더 크게 세워주는 발기부전 치료제’란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알파벳 대문자 ‘M’과 남성 혹은 제품을 상징하는 역삼각형 포인트를 모티프로 활용해 신약의 용도와 효능을 시각적으로 기호화했다.

이 제품은 SK케미칼과 바이오기업 인투젠이 지난 1998년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해 2003년 전임상 등을 거쳐 2006년 3월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제조 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해 국내 13번째 신약으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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