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증권거래 전산장애 비상

입력 2011-05-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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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증권 거래 규모가 급증하면서 전산장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무선단말기를 활용한 국내 증권거래 규모는 74조321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무선단말기의 전체 거래 규모인 92조8164억원의 80%를 넘는 수준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전체 거래액수가 15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증권거래는 2009년 2248조9494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1973조4582억원로 줄어들며 무선단말기에 그 자리를 서서히 내주고 있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의 HTS가 전산장애로 곤혹을 치렀던 증권업계에서는 무선단말기의 전산장애 우려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HTS 전산장애로 지난해 4분기 증권업계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민원·분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도 무선단말기를 활용한 증권거래는 HTS보다 전산장애에 매우 취약하다고 입을 모으면서 업계의 걱정을 더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IT 담당자는 “무선 인터넷망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일반 인터넷망보다 해킹에 취약하고 스마트폰의 운영체계와 응용프로그램도 개인용컴퓨터(PC)에 비해 보안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며 “스마트폰 기기도 문제가 많아 언제든지 보안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한 증권거래에서 전산장애 민원이 접수된 사례는 아직 없었다”며 “증권거래 애플리케이션의 버그 등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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