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가 일본의 대표적인 AV생산업체인 야마하(Yamaha)에 HD라디오 모듈을 독점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기륭전자 관계자는 "작년 12월 미국의 iBiquity와 'AVR HD라디오 모듈(모델명 : KRM-AVR2011)'에 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세계적인 오디오컴포넌트 전문기업들과 공급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일본의 야마하에 이달말부터 1만2000대의 HD라디오 모듈을 공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AVR HD라디오 모듈'이란, 오디오(Audio) 및 비디오(Video)용 HD라디오 모듈을 말하는 것으로, 전세계가 아날로그방송(라디오방송 포함)을 종료하고, 디지털 HD 라디오 방송으로 전환되는 추세에서 HD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HD라디오 모듈이 탑재돼야 한다.
특히 아날로그 방송종료를 선언한 미국과 이를 앞두고 있는 한국, 영국, 일본 등에 오디오 기기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AVR HD라디오 모듈에 대한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한 기륭전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편 기륭전자는 야마하 뿐만아니라 데논(Denon) 등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HD라디오 방송이 본격화될 경우 모듈 사업에서만 연간 100만대, 약 2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