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국제표준 ISO9994’와 ‘한국 가스라이터 안전 기준 개정안’을 소개하는 세미나에서 홍 대표는‘안전 라이터’로 BIC의 현 시장 점유율이 10%에서 30%로 늘어나고 시장 크기는 25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라이터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에이스산업이 70~80%, 프랑스계 BIC이 10%대, 중국산이 5% 정도 차지하고 있다. 홍 대표는 담배값 인상과 함께 흡연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헤비스모커가 급증하고 9%대에 불과하던 여성흡연자의 급증으로 라이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는 23일 개정되는 라이터 안전기준에 따라 국제안전기준인 ISO9994와 어린이 보호장치를 갖춘‘안전라이터’의 수요가 급증한다는 것. 이에 BIC은 가스라이터의 가스 탱크용량을 10mL 이하로 제한하고, 채워진 가스의 용적이 연료 용기 용적의 85%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홍 대표는“경쟁업체 에이스산업도‘안전라이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리 기술력을 확보한 BIC(빅)이 새로운 시장에서는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자신만만한 것은 호주의 사례 때문이다. 10%대에 불과했던 BIC의 호주 시장점유율이‘안전라이터’로 90%까지 올라간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도 호주와 비슷하다”며“안전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만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볼펜 등 문구류로 친숙한 BIC는 전 세계 라이터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처음 소개된 이후 세련되고 개성있는 라이터 제품으로 젊은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프랑스에서 생산돼 이미 ISO9994와 새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