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예다손 종로 북촌점 박재연 점장

입력 2011-05-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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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달만에 월 매출 1800만원 이상으로 안정궤도 올라

▲예다손 종로 북촌점 박재연 점장(사진=예다손)
주부8단이 사고를 쳤다.‘떡’창업 2달만에 단골 고객 200여명을 유치했기때문이다. 지리적으로 불리한 삼청동 안쪽에 위치해있지만‘입소문’만으로 안정 궤도에 오른 박재연(41·여) 예다손 종로 북촌점장을 만나 비결을 물었다.

박 점장이 판단한 삼청동은 고급스러우면서도 금액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것을 선호하는 상권이다. 커피값은 5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날마다 늘어나는 것이 커피숍이라는 것. 하지만 그는 커피 전문점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에 착안했다. 객단가가 높지 않으면서도 커피와 차별화할 수 있는‘떡’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은 분석이 맞아 떨어져 단골 고객들을 유치하게 됐다.

이를 통해 그의 매장은 두달만에 월 1600만~1800만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안정화에 들어갔다. 특히 평일 그의 매장의 매출은 주변 회사 직장인의 비중이 높다. 오피스 상권의 정점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오피스 상권 특성상 주말에는 비게 된다는 점이다. 그는 중심 메뉴인‘떡’보다 ‘떡볶이’등 사이드 메뉴를 강조함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할려고 했다. 가족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것. 그는 “가족들이 같이 쉴 수 있는 편한 공간이 됐다”며 “일종의 카페 개념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달만에 안정궤도에 올린 박 점장이지만 사실 9개월간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창업에 대한 실패를 줄일 수 있었다. 그는 일을 배우기 위해 서울 불광동 떡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 경험으로 그는 “창업은 장기레이스에요. 힘을 처음부터 너무 많이 빼면 안되요”라며 “일의 양에 대해 잘 분배할 수 있는 방법을 아르바이트를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여유’다. 빠른 성공에 급급해 여유를 잃으면 창업은 금새 망하기 일 쑤라는 것. 그는 “여윳돈이 없으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물건 판매에 있어 숫자에 민감해진다”며 “고객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쉽게 알아차릴 수 있으니 무리하게 여윳돈을 벗어서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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