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19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일본과 중국, 대만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와 홍콩, 싱가포르는 전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IT) 가격이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품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41.26포인트(0.43%) 하락한 9620.82로, 토픽스 지수는 6.07포인트(0.72%) 내린 831.89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마이너스 3.7%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1분기 성장률은 전문가 예상치인 연율 마이너스 1.9%를 크게 벗어났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징종목으로는 미쓰비스 UFJ 파이낸셜그룹이 2.07%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6.17% 각각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3.20포인트(0.46%) 하락한 2859.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와 높은 에너지 비용이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주가 긴축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1.90%,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2.03% 각각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1.96포인트(0.58%) 밀린 8892.8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현재 142.85포인트(0.62%) 오른 2만3153.99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31.56포인트(1.00%) 상승한 3172.77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59.87포인트(0.33%) 뛴 1만8146.07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