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동산PF 부실 증가 우려

입력 2011-05-20 06:00 수정 2011-05-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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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부동산PF 부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3월말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이 18.35%, 연체율은 5.30%로 각각 1.91%p, 1.05%p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 및 연체채권은 일부 대형건설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신규부실이 발생함에 따라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월에 월드건설이 회생절차 신청, 진흥기업이 워크아웃이 개시됐으며 LIG건설은 3월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반면, 부동산PF대출 잔액은 3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38조7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부동산PF대출은 부실채권 정리 및 건전성 관리 강화 등으로 2009년 이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PF대출 축소로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이로 인해 관련 대출이 다시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며 “향후 PF 정상화 뱅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부동산PF 부실채권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PF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장래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PF대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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