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메가뱅크 질문에 "행장들에 물어보라"

입력 2011-05-20 08:21 수정 2011-05-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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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불안을 염려했다.

20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김 총재는 시중은행장들에게 "전반적으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냐 아니면 아직 남아 있냐"고 물었다.

이에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가라앉았다 떴다가 한다"면서 "금융시장에서 잊을만하면 부활한다"고 답했다.

또한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리더십을 가리켜 "작은 리더십(small leadership)의 문제다. 아이러니하지만 본질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유럽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가 유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5%가 안 되지만 여기가 전체를 결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김 총재는 요즘 행장들의 활동이 언론에 보도가 많이 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메가뱅크'에 대해서는 "행장들에게 물어보라"며 말을 아꼈다.

협의회에 앞서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대주단이 헌인마을 개발사업 공동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에 신규 자금 지원을 위해 담보를 제공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는지에 대해선 "아직 보고를 받은 바 없다"면서도 "(동양건설은) 서진원 신한은행장에게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회동을 갖고 동양건설에 자금지원을 위한 담보를 제공하도록 최종 통보를 한 뒤 이번 주 내 구체적인 담보 제시가 없을 경우 동양건설을 시공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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