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친이·친박 다 없애버리고…”

입력 2011-05-20 08:51 수정 2011-05-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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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계보도 친이·친박 이런거 다 없애버리고 국민들 앞에 신선하게 정책을 갖고 논의하고 또 합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가진 조찬회동 자리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게 국민에게 중요하다”며 “어떻게든 국민 다수가 신뢰하고, 잘못하면 지지를 잠시 거두더라도 근본적으로 새로운 모습,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의가 안 되면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한 뒤 “(민주주의)그런 방식으로 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당내 합의를 주문했다.

그는 대표권한대행인 황 원내대표에 “당의 어려운 중책을 맡으셨다”며 “한나라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동에서 신주류측의 법인세·소득세 감세철회 요구와 함께 현 정부 정책과 당 쇄신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7.4전당대회 경선 룰에 대한 내용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청와대 회동에는 이 대통령과 황 원내대표를 비롯,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정희수 사무총장직무대행, 배은희 대변인이 배석했다. 또 임태희 대통령 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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