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방안이 오는 23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9일 이동통신사업자들에 권고한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최종 마무리 짓고 23일 오후 2시경에 발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통 3사에 통신요금인하안을 만들어 제출하라고 최후 통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통신요금 인하 방안에는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 △음성·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요금제 도입 △소비자들이 직접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구매해 개통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인 인하 효과가 있는 ‘가입비와 기본요금’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모듈형 요금제와 블랙리스트 제도 등으로는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워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을 비롯한 KT, LG유플러스는 방통위 통신요금 인하 방안 발표 직후 자사 가입자들에게 적용되는 요금인하안을 내 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