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그리스 신용 강등에 하락

입력 2011-05-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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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영향이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35포인트(0.13%) 내린 279.6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50포인트(0.13%) 하락한 5948.4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36.89포인트(0.92%) 빠진 3990.85를, 독일 DAX30 지수는 91.41포인트(1.24%) 떨어진 7266.82를 각각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됐다.

피치는 이날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3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성명에서 "그리스는 지급 능력과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의 기초 마련에 필요한 과감한 개혁을 이행해야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S&P는 지난 9일 "그리스 정부가 민간투자자들 보유 그리스 국채에 대해 채무조정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2단계 강등했다.

업종별로는 남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은행주가 약세다.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는 2.15%, 유니크레디트는 3.80%, 방코산탄데르는 1.90%, 로이즈뱅킹그룹은 2.86% 각각 밀렸다.

의류업체들은 미국 의류업체 갭의 실적 전망 실망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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