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일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2위로 마쳤다.
지난 8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한 김경태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파72.7천,64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4라운드 경기가 짙은 안개 탓에 취소되면서 3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순위를 확정, 호주의 커트 반스에 1타차로 우승을 내줬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경태는 1타 차로 우승컵을 반납, 2위 상금 1억원에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4언더파 212타로 김비오(21.넥슨)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특히 시즌 2연패를 노리던 김경태는 유럽에서 열리는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를 포기하고 이 대회에 출전해 아쉬움을 더 했다.
이날 안개로 인해 모두 7회나 경기를 지연하다가 결국 오후 1시에 최종일 대회취소 결론을 냈다.
◇최종일 성적
1.커트 반스 -14 202(71-64-67)
2.김경태 -13 203(70-67-66)
3.박상현 -10 206(69-65-72)
4.애슐리 홀 -8 208(71-68-69)
5.정지호 -7 209(72-67-70)
6.한창원 -6 210(72-70-68)
배상문 (72-67-71)
김형태 (70-68-72)
9.앤드리 스톨츠 -5 211(66-74-71)
김시우(A) (74-66-71)
스콧 아널드 (67-72-72)
12.최경주 -4 212(67-74-71)
김비오(74-66-72)
이진원(73-68-71)
17.김대현 -3 210(72-71-70)
강욱순(74-71-68)
※괄호 안 A는 아마추어 선수
※악천후 탓에 4라운드 취소
=다음은 김경태 일문일답
-경기가 취소되었는데?
오늘 경기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우승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경기가 취소돼 너무 아쉽다. 한국 대회에 자주 나올 수 없고 또 우승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그리고 3일간 경기를 펼치면서 코스가 잘 맞는다고 생각이 돼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상금액이 3억원을 돌파하면서 상금왕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는데
아직 코리안투어가 시즌 초반이고 하반기에 상금액이 높은 대회가 많이 남아서 예측하기 어렵다. 더욱이 일본투어와 메이저대회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일정관계로 한국대회에 자주 나올 수 없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또 코리안투어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반기에 2~3개 정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여서 기회가 된다면 2007년에 이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K텔레콤오픈과의 인연은
아마추어시절부터 대회에 참가해왔는데 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별로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이 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일정은
일단 다음주에 일본에서 다이아몬드컵에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그 이후에는 US오픈 참가로 인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