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종, 장기가격상승 시작됐다 - 하나대투證

입력 2011-05-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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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23일 반도체 업종이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장기가격상승 추세)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와 같은 반도체 메이저 기업들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4월을 기점으로 DRAM 출하액 전년대비 증가율이 바닥을 찍고 우상향 하면서 본격적인 슈퍼싸이클 2막이 시작될 것"이라며 "매출 포트폴리오가 다변회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만 슈퍼싸이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과거와 차이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PC가 반도체의 수요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GB 모바일 DRAM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하되면서 모바일 DRAM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급측면에서는 PC D램과 모바일 D램 생산 경쟁에서 양쪽 생산이 가능한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증가하는 모바일 D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메이저급 D램 업체들은 모바일 D램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C나 모바일 한쪽으로 공급이 쏠리게 되면 나머지 한쪽은 공급부족이 일어나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며 양쪽에 필요한 램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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