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해외파를 주축으로 한 27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 세르비아(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가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9월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대비한 마지막 시험무대다.
조 감독은 주장 박주영(모나코)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등 유럽파와 카타르에서 뛰는 이정수(알 사드),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영권(오미야),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 12명에게 소집 명령을 내렸다.
국내파 15명 중에서 FC서울의 고명진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고명진은 석관중을 중퇴하고 2004년 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한 프로 8년차 선수다.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처음 뽑힌 것은 고명진을 포함해 수비수 이재성(울산)과 박원재(전북), 김재성(포항), 미드필더 신형민(포항), 이승현(전북), 공격수 정조국 등 7명이다.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정조국도 2009년 2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12시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타)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