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뇌관 재점화

입력 2011-05-23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리스·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및 전망 강등...유럽 재정위기 불씨 여전

유럽 재정위기 뇌관이 재점화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및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하면서 역내 재정위기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피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BB+’로 세 단계 하향했다. 이는 투자적격 수준을 4단계나 밑도는 수준이다.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해 향후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치는 성명에서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국가의 지급 능력과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과감한 재정적 및 구조적 개혁을 이행하는 데 그리스가 직면한 과제의 규모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그리스가 발행한 국채 상환기한을 연장했을 경우 그것을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이라고 판단할 것”이라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같은 날 무디스는 현재 ‘B1’인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S&P는 지난 9일 “그리스 정부가 민간투자자들 보유 그리스 국채에 대해 채무조정을 요청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21일에는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성명에서 “이탈리아 성장 전망이 취약하며 생산력 제고를 위한 정치적 개혁 의지가 퇴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신용등급 전망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남유럽 국가의 연이은 신용등급·전망 하향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한층 더 악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20일 유럽에서는 독일 증시의 DAX30지수가 1.24% 하락하는 등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엔화와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81,000
    • +3.38%
    • 이더리움
    • 2,836,000
    • +2.05%
    • 비트코인 캐시
    • 484,800
    • -0.96%
    • 리플
    • 3,467
    • +4.05%
    • 솔라나
    • 198,400
    • +8.95%
    • 에이다
    • 1,091
    • +4.9%
    • 이오스
    • 744
    • +0.68%
    • 트론
    • 327
    • -1.8%
    • 스텔라루멘
    • 407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50
    • +1.13%
    • 체인링크
    • 20,400
    • +6.08%
    • 샌드박스
    • 423
    • +4.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