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가 중국 투자기업의 차스닥 상장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노루홀딩스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루홀딩스우와 노루홀딩스2우 등 우선주들도 전일대비 상한가까지 오른 8800원, 1만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노루페인트와 노루페인트우도 3680원(+15.00%), 3440원(14.86%)까지 치솟았다. 매수 창구로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루그룹은 중국 내 합작사인 상하이KNT가 오는 31일 현지 선전증권거래소(차스닥)에 상장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상하이KNT는 중국 상하이 소재 자동차도료 생산·판매기업으로 지난 2007년 노루그룹이 2대 주주로 참여해 KNT와 함께 설립했다. 노루그룹은 KNT와 지분 참여 및 공동 기술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25%에 대해 986만달러(약 107억원)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중국 자동차 도료 시장에서 유일한 민영기업으로 중국의 자동차 소비 급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억위안(한화 약 8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하이KNT는 주당 28위안(약 4700원)의 신주 1700만주를 발행해 4억7600만위안(약 800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루그룹은 약 160억원의 주식평가이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루그룹 측은 “KNT가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신청 접수 후 11개월 만에 차스닥에 상장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양사 협력을 통해 향후 5년 안에 중국내 글로벌 다국적 도료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증권 포털 사이트 팍스넷의 한 회원은 “내일도 상한가 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노루가 뛸 준비가 됐다”며 “당분간 노루 사냥꾼이 몰릴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