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오염수 처리 한계...용기 포화

입력 2011-05-24 0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방사성 물질을 대량 배출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작업이 암초에 부딪쳤다.

원전 2, 3호기 부근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를 옮겨 담는 시설이 3∼4일 후면 포화상태가 될 전망이라고 NHK 등 일본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 2, 3호기 터빈실과 그 주변의 배관용 터널('트렌치')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는 합계 4만7000t다.

작업원들은 원자로 냉각장치를 복구하려고 해도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 탓에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이송 작업을 서둘렀고, 2호기 부근 오염수 1만t과 3호기 부근의 4000t을 폐기물집중처리시설 등에 호스를 이용해 옮겨 담았다. 열심히 퍼냈지만 지하수가 터빈실 등에 스며들면서 수위는 거의 줄지 않고 있다.

문제는 3∼4일 후면 오염수를 옮겨 담을 공간이 더이상 남지 않게 돼 이송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폐기물집중처리시설 등이 가득 찬 것은 아니지만 시설 중에서 2, 3호기쪽 오염수를 담기로 한 공간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다.

도쿄전력은 물을 더 옮겨 담을 곳이 없는지 찾는 한편, 터빈실 등에 고인 물이 바다로 새어나가지는 않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2호기는 원자로 건물에 가득 찬 수증기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물을 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에 별도 건물에 이같은 목적으로 열교환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4호기는 사용 후 연료 저장조를 아래쪽에서 지탱하는 구조물이 폭발로 손상된 것으로 드러나 23일부터 보강 공사에 들어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99,000
    • +2.78%
    • 이더리움
    • 4,686,000
    • +8.35%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11.69%
    • 리플
    • 1,955
    • +26.21%
    • 솔라나
    • 363,600
    • +10.45%
    • 에이다
    • 1,235
    • +12.48%
    • 이오스
    • 961
    • +10.21%
    • 트론
    • 281
    • +1.81%
    • 스텔라루멘
    • 403
    • +19.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1.56%
    • 체인링크
    • 21,270
    • +7.15%
    • 샌드박스
    • 496
    • +6.9%
* 24시간 변동률 기준